요즘은 ‘다자녀가정’보다는 ‘한자녀가정’이 더 많습니다. 많아봐야 두 명 정도의 자녀가 함께 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학원이다 과외다 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또래 아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우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신의 아이를 사회성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은 리더쉽이나 자존감 향상을 위한 ‘놀이프로그램’을 일부러 알아보고 적게는 몇 만원에서부터 많게는 몇 십만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지불하며 참여시키는 괴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거나, 특히나 이번 경제위기 속에서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경제가 어려워져 주머니가 가벼운 엄마아빠들에게 위와 같은 프로그램에 자신의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구로시민회는, 한편으로는 엄마,아빠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 한편으로는 도시의 삭막함속에서 놀이의 재미를 잃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놀이네트와 덩더쿵어린이집과 공동으로 ‘전래놀이학교’를 열었습니다.
매 월 세 번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어 ‘313전래놀이마당’으로 명명된 놀이학교는 놀이를 통해 자존감과 리더쉽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또래 간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높여주고 상호간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3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에 구로구 수궁동 소재 세종과학고등학교 너른 운동장에서 열렸으며 어린이(유아포함) 40여명과 성인 약 10여분이 참석하신 가운데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놀이의 진행은 짜여진 틀 없이 상황에 따라 아이들이 선호하는 놀이를 선정하는 방식이며 이날 행사에는 쥐꼬리잡기, 8자놀이, 긴줄넘기, 팽이치기 등의 놀이판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연령층에 따라 선호하는 놀이가 차이를 보였는데 유아들의 경우에는 술래잡기류(쥐꼬리잡기 또는 8자놀이) 놀이를 선호했으며 초등생 이상 아동의 경우 기량을 겨루는 놀이(긴줄넘기 또는 팽이치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참가문의는 구로시민회(02-869-6164, 이병창)로 하시면 되고 다음 행사는 4월19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미정입니다. 참가비는 현재 무료이며 전래놀이 전문강사이신 조원식 선생님이 놀이를 이끌고 계십니다.

쥐꼬리잡기 놀이를 준비 중인 아이들

아이들이 긴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신 부모님들이 놀이보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전래놀이 전문강사이신 조원식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팽이 감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병뚜껑딱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글쓴이 : 이성동